1. 전략적 위치

Mobile 단상 2006. 12. 22. 00:39
1. 전략적 위치 : 컨텐츠가 아닌 서비스
현재 모든 모바일 서비스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말 그대로 "정보이용료" 를 받는다. 정보이용료라 함은 CP가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하는 데 지불하는 돈 이란 말이 되겠다. 얼마나 특출난 정보를 제공하기에 정보를 이용하는 데 돈을 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돈인지 모르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유선 인터넷에서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 돈을 내라는 건 정말이지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 물론 여기에 벨소리라던지, 모바일에서만 볼 수 있는 화보라던지, 게임이라던지 이런것들은 제외 된다. 하지만 철도 시각을 검색해 보는데 돈을 내라던지, 지하철 노선도를 검색하는데 돈을 내라는 건 정말 부당한 처사가 아닌가 )
현재 컨텐츠를 제공하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는 점점 사업성이 떨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돈이 안된다는 거다. 왜 그럴까?  우리나라의 모바일 서비스는 증권에서 시작해 ARS에서 활성화 되었다. 그리고 사용자들의 생각에 아직도 nate 버튼은 "벨소리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 이 대세 인듯 하다. 물론 많이 바꼈다 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도 사용자의 90% 가 넘는 사람들이 벨소리를 다운로드 하기 위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래프 1. 2005년 9월 한국 인터넷 진흥원 조사 이용 경험 무선콘텐츠(복수응답) ]

그렇다면 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인가? 현재의 상황이 계속 된다면 "절대로 사용자의 인식은 바뀌지 않는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용자는 "돈이 들긴 하지만 벨소리를 바꾸려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저렴하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너무 벨소리로 특화 되었는가? 그렇다면 영상사업에서만 똑같은 질문을 던져 보자. 사용자는 "여자 연예인의 벗은 모습을 보여 준다니까 혹 해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한다. 배경화면도 있고 동영상도 있지 않냐고? 저 그래프에는 나와 있지 않으나, 사용자 수와 매출, 그리고 메뉴 점유도가 이를 대변 해 준다. SKT 의 경우 배경화면 다운로드는 메뉴 1개를 점유하고 있고, 여자들의 벗은 모습은 나머지 6개의 메뉴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포토쪽 매출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대안은 없는가? 컨텐츠로서는 방법이 없다. 여자연예인의 누드와 섹시 화보 까지 나왔는데, 더 이상 더 강력한 포션이 어디있단 말인가? 이제는 사용자를 만족 시키는 진정한 정보 검색의 장으로서의 무선 인터넷 만이 길이다. 컨텐츠가 아닌 서비스로 접근해야 한다는 말이다. 사용자를 만족 시키는 진정한 서비스로서의 영상사업. 사업자가 쉽게 매출을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 이미 사용자는 그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사업자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Posted by tigger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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