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에서 영상 서비스의 미래를 이야기 하다가, 잠시 이야기를 옆으로 돌려 볼까 한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에 있겠다. 어떻게든 사용자들한테 사기를 쳐서 "화폐"라는 가치를 얻어 내는 것, 특히 무선 인터넷사업에서는 어떻게든 "화폐"라는 가치를 사용자가 "동감하여" 혹은 "모르고" 지불하게 하는 것 이 기업의 목적이었다. 2004년 까지만 해도, 최대한 사용자가 지불하는 화폐가 얼마나 되는지, 왜 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모르고" 지불 하게 하는 것이 목표 였다. 적어도 내가 회사에 성과 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2년, 특히 스타섹시화보, 스타누드화보 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진듯 하다. 뭘 어떻게 해도 돈 내야 한다. 라는 인식이 완전히 굳어진 듯 하다.
하여, 사람들의 관심은 내가 원하는 정보에 대한 가치로 돌아섰다. 적어도 나만 해도 항상 이용요금안내를 읽어 보고, 정보를 얻게 된다. 예전에는 50원, 100원 의 푼돈 이었지만, 이제는 2,000원 3,000 원 의 거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 까딱 잘못하면, 매월 나도 모르는 사이에 3,000원씩 빠지는 Biz-Model 도 부지기수다. )
이런 형태의 Biz-Model 에서 모바일 기획자들이 생각하게 되는 건, 사용자들은 돈을 안내고, 제대로 된 정보를 주면서, 우리는 돈을 벌 수 있는(그것도 많이) 방법이 없을까? 이다. 그 예전에 유선 인터넷 사업자들이 하는 고민을 이제서야 하는 것일까? 어려운 고민들에 들어갔다. 그 이후로 무선인터넷 시장은 정체기 이다..
몇일전 상상플러스를 보니 8명이 다 같이 받아쓰기를 하는데, 한명이 한글자라도 틀리면 누가 틀렸는지는 안 가르쳐 주고, 다 같이 틀린 걸로 해 버리는 코너가 있었다. 아무리 해도 계속 틀려서, 결국에는 한단어씩 맞았는지 틀렸는지 맞춰 가며 맞췄었다.
이 문제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한다. 어느 부분에서 틀렸는지 추정은 되나, 확신도 없고, 다 모르는 것이다. 그냥 다 틀린게다. 사용자들한테 돈도 안받으면서, 제대로된 정보를 주고, 기업은 돈을 벌수 있는 방법 이 3가지 조건을 한번에 어떻게 다 맞추나, 물론, 그걸 해 내야 1등 기업이다. 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조금씩이라도 접근을 해 봐야 할 듯 하다... 먼저, 사용자들은 돈을 내지 않는 서비스 , 그리고 제대로 된 정보를 주는 서비스, 그렇게 해서 사용자들이 많이 확보가 되면, 여전히 사용자들은 돈을 내지 않으면서 기업이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나씩 하자. 그리고 적어도 사용자는 Biz-Model 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많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tigger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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