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I 는 정말이지 최악이다.
CSI에 열광하고, 별순검에 열광했던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

1. 도대체 드라마라는 게 없다. 추적 60분도 아니고, 재연 영화도 아니고, 현실에서 일어난 일을 그대로 재현 해주는 식의...구성이라면 다큐멘터리 이상 그 무엇이 되는가? 진부한 사랑 이야기 따위는 안 들어가도 좋으나, 사건을 쫓고, 사건을 일으키는 드라마 정도는 기본적으로 있어 줘야지.. 한마디로 왜 죽였는지, 어떻게 죽였는지 를 그렇게 한줄로 끝내면 안되는 거다.

2. 연기력이 딸린다. 드라마가 없으니 연기력이 무슨 소용이겠냐만.. 전체적으로 배우들 연기력이 너무 딸린다...ㅡㅡ;; 이건 뭐... 서프라이즈 보다 못한, 아니 추적 60분 보다도 못한 연기력을 드라마라고 봐야 하나...ㅡㅡ;;

3. 도대체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를 잘 모르겠다.. 드라마의 주제가 "수사관의 애환을 보여주자" 인지... 아니면, "재밌는 수사물을 만들어서 시청률을 높이자" 인지... 한가지만 해라...

4. 한국식 CSI 라고 표방을 했으면, CSI 수준의 특수효과는 돈이 없어서 현실적으로 못한다고 하더라도, 증거를 쫓고, 증거를 어떻게 증명하며, 증거가 안나와서 아파하고 등등의 증거 이야기를 해야지... 수사관의 심리를 쫓아서 어떻게 하자는 건지...ㅡㅡ;;

5. 유머가 없다. 드라마가 없으니 유머도 없지만, 극 전체가 너무 진지 하기만 하다. 극전개가 빠르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CSI 에도 사람을 씩~! 미소 짓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헌데, KPSI 는 그런 게 없다. "우리나라 수사관들은 웃을 여유도 없이 뛰어 다닌다고?" 그렇다면, 드라마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줘서 우리나라 수사관들이 웃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줘야지.... 에혀...ㅡㅡ;;

6. 전문성이 부족하다. 우리나라 과학수사 장비의 부족함을 보여주기 위한 드라마 인가? 그렇다면 뭐.. 인정..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KPSI 를 보는 사람들은 CSI 를 보고 한국에서도 그런게 나올 수 있을 꺼라는 기대치를 갖고.. 한국식이면 어떻게 표현 될까 가 가장 궁금한 거고.. 그것이 Creative Success Factor 의 첫번째 일 것인데. 이미 알고 있는 dna 맞춤법, 지문, 발자국, 그 이상 무엇이 있는가? "명탐정 코난" 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7. 컨셉이 식상하다. 그런 다큐멘터리 식의 구성은 추적 60분, 공개수배 사건 24시 등에서 이미 질리도록 봐 왔다.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너무 까대면... ㅋ~ 이까지만 하자...
Posted by tigger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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