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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그래…그런데, 돌마는 라다키 사람으로 인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글쎄요. 너무 달라요. 제가 인도사람이란 생각 별로 하지 않아요.”

“그래? 마하트마 간디알아?”
“몰라요. 하하”

“그럼. 네루? 타고르는?”
“몰라요.하하.”

“좀 이해가 안돼네. 왜 모르지?”
“그건, 간단해요. 만나보지 못했으니까요.”

“앵? 그렇게 되는 건가? 그럼, 그 사람들이 누군지는 들어본 거야?”
“물론이지요.”

“하하. 그렇구나. 너무 재밌어. 그래. 돌마 말이 맞아. 그래 안다는 것은 최소한 그런 거겠지. 나 뭔가 돌마에게 배운 느낌이야. 하하.”

“그럼, 하나 더. 돌마는 나를 알아?”

“그럼요. 라다크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죠?”

“하하하. 맞아. 알고 싶어.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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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글 링크 : 라다크 사람들에게 '아는 것' 이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14693

그렇다. 그 사람을 아는 것이란,

1. 내가 그 사람을 직접 만나본 적이 있어야 하고..
2. 내가 그 사람 입장에서 그 사람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 대화 내용에서 돌마는 여행자를 외국인, 여자, 게스트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라다크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은 사람으로 이해 하고 있다.
3. 상대방도 나를 기억 하고 있어야 한다.

그게 아는 것이다. 명함첩에.. 명함 한 장 들었다고 아는 것이 아니다. 한번 만나서 악수 해 본적 있다고 아는 것이 아니며, 같이 술한잔 했다고 아는 것이 아니다.
그사람이 나에게, 내가 그 사람에게 '아는 사람' 일 때, 비로소 대화는 시작된다.
Posted by tigger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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