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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4 2. 사용자 위치 by tigger103
2. 사용자 위치 -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제어
모바일 영상 서비스에서의 사용자 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영상 컨텐츠 원론에 대한 이야기부터 접근을 해야 할 듯 하다.

영상 컨텐츠란 무엇인가? 지금 생각하는 그대로다. 사진 & 동영상 이 2가지 형태의 컨텐츠를 영상 컨텐츠라고 한다. 아니, 사진이 영상컨텐츠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다 하더라도 궂이 끼워 넣자.. 왜냐하면, 디지털 카메라 나 핸드폰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컨텐츠는 사진과 동영상 두개 다 이기 때문이다. 이때까지의 모바일 영상 서비스는 공급자가 "돈이 될만한" 사진 or 동영상을 찍어 무선망내에 Display 를 해 두고, 사용자에게 이런거 있는데 어떠한가? 흥미롭지 않은가? 흥미롭다면 우리에게 돈을 내고 이 컨텐츠를 한번 봐라. 적어도 니 지루함이 단시간 동안은 해결될 것이다. 라고 사용자에게 사용을 유도 한다. 무식하게 스팸같은 url-sms 혹은 이동통신사에 영업을 통한 menu의 선점을 통해 사용자에게 사용을 유도해왔다. 사용자들도 처음에는 흥미로웠다. 여자 스타가.. 옷을 훌렁 훌렁 벗고 사진을 찍었다는데. 거기에 혹하지 않을 남자도 있단 말인가? 여자도 흥미로운데.. 하지만 이제 벗을 사람은 다 벗었다. 그러니 이제는 더 이상 흥미로운 컨텐츠가 없다. 그리고 왠만한 여자 스타는 벗었다고 해도 만족도가 떨어진다. 공급자가 공급할 수 있는 한계에 온 것이다.

그러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제는 원론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사람들이 왜 사진을 찍고, 왜 동영상을 찍는가? 그리고 그 사진들을 찍어 왜 친구들에게 보여 주는가? 자신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제어해야할 때가 온 것이다. 내가 만든 영상을 내가 직접 제어하고, 내가 쓰고 싶을 때 쓰고 싶은 만큼만 쓰고 싶은 곳에 쓰게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럼 그렇게 해서 돈이 안된다고? 새로운 Biz-Model 이 나와야 한다. 반드시!! 신해철이 100분 토론에 나와서 이통사가 음악 시장을 말아 먹었다는 둥, 개소리를 해 댈 때, 내 개인적으로는 그럼 서커스는? 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서커스? 예전에는 동네마다 돌아다니는 싸구려 유랑단이었지만, 이제는 호텔에서 공연하는 어엿한 문화인이 되었다. 전혀 다른 Biz-Model 이 나온 것이다. 음악 시장도, 모바일 서비스도,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Biz-Model 이 나와야 한다. 이제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자는 살 것이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세우지 못하는 사업자는 죽을 때가 왔다.

사용자가 사용하고 싶을 때 사용하고 싶은 만큼만 사용하게 해라.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개뿔같은 사업자에게 돈을 막 퍼다 주고 싶은 것이 아니란 말이다. 내 데이터는 돈 부담없이 내 맘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데이터는 그만큼의 존중을 해 주는 그럿이 새로운 모바일 세상에서의 사용자의 위치다. 앞으로는 웹과 왑이 구분이 없어진다. 사업자들이여, 제발 지금의 매출 100만원 아끼다가, 나중에 오게 될 대 혼란의 세월에 무심하게 넘어가지 마라...
Posted by tigger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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