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뉴스에서 이외수 님의 글을 봤다. ""한글이 모독 받았다고 생각해 화났다
 돈만 많다고 선진국 되나? 착각 말라"  라는 글이다.

링크 주소  : http://www.ohmynews.com/NWS_Web/Opinion/opinion1_m1_list.aspx?cntn_cd=A0000809114&add_gb=2&ord_gb=1&add_cd=RE005079026&line_no=5&page_no=1

뭐 개인적으로는 전적으로 동의 한다.. 돈 많다고 선진국 아니며, 국어와 국사를 왜 한글로 가르쳐야 하는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가 수출형 산업을 주로 하는 나라이며, 따라서 외국과 교역이 중요하고, 그를 위해서는 영어를 할 수 있으면 편리 한데,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 부터 영어를 해야 한다. 까지는 동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는 언어를 영어로 바꿀 필요는 없다. 왜 국어와 국사 까지 한글로 가르쳐야 하는지.. 알 수 없다.

필요한 사람은 영어를 배우면 되고, 이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면 되는 거다. 다 필요하다고? 왜 국가에서 나의 Need 를 정의하고 지랄인가.. 필요하다면 보충수업이든 뭐든 초등학교 때 부터 영어권 유치원 교육을 하고, 학교 내에 영어마을을 차리면 되는 거다.. 공교육이니까.. 공짜로 다닐 수 있으면 된다. 영어의 변별력도 있어야 한다고? 잘 하는 사람은 더 잘하는 사람끼리.. 못하는 사람은 못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하면 영어를 더 잘할 수 있고 사교육비 줄어 든다고?
흠.. 영어 교수 할 껀가? 다들 바라는 게 Native Speaker 수준의 교육 아닌가? 우리가 국어로 말하듯이 영어로 말 할 수 있음 댄거자나.. 사교육의 문제는 돈 없어서 교육 못 받는 사람을 없애는 거고... 즉, 학교에서 공짜로 영어마을을 운영하면 된다는 거다... 하루에 몇시간이든...쓸 데 없이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수업하는...지랄 따위는 하지 마라...
"나는 스텐포드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나왔습니다" 라고 한글로 이야기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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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의 댓글


이외수 님의 글을 본 어떤이의 댓글이다. 뭐 예상대로 밑에선 쌍욕을 휘날리며 욕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엔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대목인 거 같다.

1. 한글과 국사에 대해서 소중하고, 거기에 반발하는 새끼는 다 개새끼다. 라고 해야 하는 건가?
    나는 반대다... 물론 한글과 국사는 소중하다. 저런 글을 쓰는 사람은 자기가 가진것에 대한 소중함 보다는 남이 가진 것에 대한 부러움 ( 영어 잘하는, 중국어 잘하는 ) 이 더 큰 사람일테다. 하지만, 한글과 국사가 소중하다고 생각지 않는 개인이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직은 국민 대다수가 한글과 국사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그 소중함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국어로 말하는 것을 즐기고, 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을 즐기는 문화가 되어야지, 영어 수학 대비해서 국어는 별로 중요치 않고, 국사는 아예 주요과목도 아니다. 영어보다 국어가 덜 중요한 세태에서.. 어떻게 국어의 중요성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 먼저 내 자식에게 영어보다 국어가 소중하다는 말 만 할 것이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행동을 늘상 보여줘야 한다. 내 자식의 영어성적이 국어성적보다 중요하다는 사람들 ( 영어 선생님 및 특수 몇몇 사람 제외 )..이 진정한 나쁜놈이다. 지금도 같은 말이라도 영어로 말하면 더 멋있어 보이는 이런 개같은 문화를 후대에 까지 넘기지 말란 말이다. 내자식의 영어성적이 국어성적 보다 훨씬 중요하면... 요런 댓글 남기는 사람은 훨씬 많아 질테다.. 내 후대에, 그 후대에, 그 후대까지.. 빠른 시일안에.. 대한민국 사람의 국어는 "한국어, 영어" 가 되는 그날을 바라는가~

2. 한글은 왜 외국에서 인정 받지 못하나...
   중국어는 인정 받는다... 일본어도 인정 받는다.... 한글은? 모르겠다...
   그래 맞다.... 성장 가능성이다... 돈 버는 데 필요하면 그들이 미친듯이 배우겠지....
   그리고 나서는 한국 문화가 그들에게 다가서겠지.. 한국에 관심을 보여야 하는데...
   관심 보일 게 뭐가 있나..... 한국은 아직 그들에게는 "전쟁중인 나라, 맨날 데모 하는 나라" 일 뿐인데...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세계 경제의 주력으로 나서야 할 테고, 세계 문화의 주력으로 나서야 할테다. 우리가 노력도 안하면서, 그들이 우리 문화를 배우고 싶을 꺼다 라는 말은 말이 안된다. 그리고, 경제의 주력으로 나서기 위해서 그들 문화에 흡수 되어야 한다 . 는 것도 말이 안 된다.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내야 한다.
   -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생명 이라고 생각함 -
   토목공사 하나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대통령 당선자 이야기는 하면 끝이 없을 꺼 같아서 일단... 이 쪽 흥분은 여기서 종료

  3. 이런 사람들이 어딜 가든 꼭 있는 이유가 뭘까?
    난 내 자식은 저런 사람 안 댔으면 좋겠다.. 전체에 반발을 하는 소수자가 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이 없는 이야기 안하는 사람 댔으면 좋겠다...
    주입식 교육의 문제라고 본다...원리가 중요하고, 협업이 중요하고, 토론이 중요한 것이다. 어릴 때 부터 이런 문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
    나는 학교에서, 협업과, 토론 점수를 줬으면 좋겠다. 협업 이론, 토론 이론을 얼마나 외웠는지에 대한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얼마나 협업을 잘 하고 , 토론 문화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에 대한 점수.. 사실... 지식은.. 필요하면 언제든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문화는 어릴 때 부터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짧은 영어지식, 근의 공식, 피타고라스 정리 보다는 얼마나 협업과 토론에 익숙하고, 어떻게 하면 열심히 살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를 가르치는 게 교육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떤 일이 생기면 업무 분장을 하고, 각자 업무 분장에 맞춰서 일을 하고, 자료도 조사 하고, 정리도 해서 PT 도 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토론도 하고... 이런 걸 배워야지..ㅡㅡ; c제곱은 A제곱과 B 제곱을 더한 것과 같다 ... 는 아직 써 먹어 본적이 없다...
Posted by tigger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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